나눔로또 6/45 추첨이 오는 11을 맞아 645회차를 맞는다. 2002년 12월 7일 시행된 1회차를 시작으로 어느덧 13년째다. 로또는 행운이란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 `로또(Lotto)`에서 유래됐으며 1971년 6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판매된 이래로 전 세계로 확산됐다.
로또 복권 1기 사업은 국민은행이 수탁 사업자를 맡아 시행했으며 2007년 12월부터 나눔로또에서 2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로또는 1부터 45까지의 숫자들 중 임의의 숫자 6개를 맞추는 게임으로 모두 맞힐 확률은 814만5천60분의 1이다. 이는 80kg 쌀 한 가마니를 뿌려서 원하는 쌀 한 톨을 고르는 확률이나 사람이 번개를 맞을 확률보다도 낮다.
1회부터 644회까지 판매된 총 금액은 34조 1854억 7772만 8천원이며 누적된 1등 당첨자 수만 3899명에 달한다. 평균 1등 당첨 금액은 20억 6721만원이며 역대 최고 1등 당첨 금액은 19회차에 나온 407억원이며 최저 1등 당첨 금액은 546회차 4억원에 불과하다. 로또 당첨금도 로또인 셈이다.
이는 당첨금을 당첨자 수에 따라 나눠 갖기 때문에 당첨자가 많아 질수록 1인당 당첨 금액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한 게임당 판매 단위가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전체 게임 수도 1.5배~2배 증가하게 됐고 그만큼 번호를 맞힐 기회가 증가해 당첨금 이월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로또 복권 시장은 2002년부터 매년 성장했으며 매주 600억원이 팔릴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 최근에는 로또 번호를 예측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정보 제공 업체를 통해 받은 번호로 실제 1등에 당첨된 사람이 나오자 정보 제공 서비스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유명 로또 정보 업체에 따르면 이 업체를 통해 1등에 당첨된 사람만 36명에 이른다. 공인된 1등 당첨 금액만 총 740억이며 이는 KRI한국기록원에 국내 최다 기록으로 인정 받았다. 실제로 해당 업체를 통해 642회 1등에 당첨된 장호준(가명) 씨는 "처음 당첨 소식을 들었을 때는 내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움은 곧 감격으로 다가왔고 서러움과 함께 하염없이 눈물만 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