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봉중근… LG, 연이틀 한점 승부 속 한화에 신승

입력 2015-04-09 07:02   수정 2015-04-09 07:06


▲ 정성훈은 8회 역전 투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사진 = LG 트윈스)


LG는 안도의 한숨을, 한화는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화요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1점차 승부를 펼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대전 경기에서 LG가 정성훈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3-2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들의 두 번째 만남은 과정만 놓고 보면 절대적으로 한화가 압도했어야 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한화의 방망이는 중요한 순간에서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1회말, 1사 후, 김경언의 3루타에 이어 김태균의 내야 땅볼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2회말, 선두 타자 송광민의 2루타와 모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3회와 4회에도 득점 찬스가 있었으나 실패했고, LG 역시 2, 3회 득점권에 주자를 출루 시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던 5회초, 기습 번트 안타로 문선재가 출루한 뒤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최경철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예정된 수순처럼 문선재는 2루로 들어가며 1사 2루가 돼야 할 상항. 그런데 내야 수비수들이 전진 수비를 펼쳤고, 3루수 송광민이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해서 타자를 잡아내는 순간 3루 베이스는 비어 있었다.

문선재는 3루로 뛰었고, 1루수 김태균이 아무도 없는 3루에 백업을 들어오는 유격수 - 투수를 향해 볼을 던졌으나 결과적으로 악송구가 됐고, 문선재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LG가 1점을 추격했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은 정범모의 명확한 실수였다.

1~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루상에 출루시켰던 한화의 경기력은 경기 중반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6회와 7회 선두 타자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8회초 결국 두 팀의 입장이 바뀌고 말았다. 8회초, 1사 후 오지환의 3루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LG에서 가장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정성훈이 1볼 2스트라이크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권혁으로부터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했던 것.

경기는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등판하면서 다시 가열되기 시작했다. 다소 굴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팀 한화팬들의 연호 속에 9회 1아웃에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첫 타자에게 볼넷, 모건에게 우전 안타로 1사 1,2루가 됐고,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허용했다.

여기에서 권용관이 정확하게 때린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날아갔고, 수비강화를 위해 정성훈 대신 투입됐던 LG의 윤진호는 직선타를 잡은 후 3루 베이스까지 터치하면서 더블 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 소사는 7이닝 동안 피안타 6개를 허용했으나 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매 이닝 루상에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대량 실점을 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으며, 막판 타자들의 뒷심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의 정성훈은 17경기 연속 안타와 역대 35번째,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마무리 봉중근은 이날도 1사 만루의 위기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으나 끝내 세이브를 지켜냈다. 반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유먼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는 7이닝 피안타 4개와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벤치의 걱정을 덜어줬다.

문학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는 1-1 동점에서 8회말 터진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SK가 신생 구단 kt를 9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시즌 4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무려 14개의 안타를 기록한 NC가 13-5로 승리하며 KIA를 연패에 빠뜨렸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대구 경기는 삼성 선발 윤성환이 6이닝 동안 무려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9-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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