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자신과 생일이 같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9일 종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세 차례에 나눠 게재했다.
8일 생일을 맞았던 종현은 "많은 분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떠한 일을 나눈다는 건 고마운 일인 것 같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종현은 "그런 의미에서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셨을 겁니다. 단원고 학생 중에도 저와 생일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박지윤 양 김건우 군 생일이 4월 8일입니다"라며 자신과 생일이 같았던 세월호 희생자 故 박지윤 양과 故 김건우 군을 언급했다.
이어 "하루가 지나긴 했지만 #1111로 무료 문자를 보내주시면 안산합동분향소 전광판으로 표시됩니다. 아이들을 기억해 주십시오"라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해줄 것을 당부했다.
종현은 "말 한 마디 나누지 못했고 눈 한번 바라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전 가슴께가 아직도 저리고 허합니다. 우리와 같은 숨을 쉬었던 아이들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라며 글을 맺었다.
세월호 참사는 지난해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인천발 제주도행 여객선이 침몰,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이 참사로 당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246명이 사망했고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종현 세월호 희생자 추모, 개념있네" "종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심성이 곱다" "종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생각이 깊네" "종현 세월호 희생자 추모, 개념아이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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