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귀중품 보관소 털려··피해 규모 최소 3,400억원 추정

입력 2015-04-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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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귀금속을 주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진 영국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있는 귀중품 보관소에 도둑이 들어 보관상자 70개를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8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부활절 연휴인 지난 주말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해턴 가든 보관소가 운영하는 금고 보관실이 털렸다는 것.



경찰은 범인들이 장비를 이용해 금고 보관실문을 부수고 침입해 안에 있던 70개 상자를 훔쳐 달아났다면서 해턴 가든 측과 고객들을 상대로 피해물품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금고 보관실은 인근에 있는 귀중품 상점들이 주로 이용하는 까닭에 도난당한 귀중품들 가운데 값비싼 보석들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전 특별기동수사대장 로이 람은 BBC에 "피해물품들이 2억 파운드(약 3,400억원)어치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도난당한 귀중품들을 모두 신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 여러 이유들로 인해 잃어버린 귀중품을 솔직하게 털어놓기 곤란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인 듯.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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