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신세경, 아픔 공유하며 가까워졌다...'달달'

입력 2015-04-09 12:19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신세경, 아픔 공유하며 가까워졌다...`달달`

냄새를 보는 소녀 냄새를 보는 소녀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과 신세경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백수찬, 오충환 연출/이희명 작가) 3회에서는 최무각(박유천)과 오초림(신세경)이 서로의 아픔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고기를 먹으러 갔다. 고기를 굽던 중 기름이 오초림의 눈에 튀었고 그 바람에 렌즈가 벗겨졌다. 초림은 이를 모른채 아무렇지 않게 고기를 먹었지만 무각은 이를 보고 말았다. 무각이 살짝 당황한 사이 한 꼬마 아이가 오초림을 향해 "괴물이다. 눈이 초록색이야. 무서워"라고 소리쳤다.

놀란 초림은 렌즈를 찾아 더듬거렸고 무각이 얼른 렌즈를 찾아줬다. 그러나 초림은 당황해 허둥지둥대다가 고기집을 나와버렸다. 무각은 그녀를 잡고 "왜 도망가냐. 너 도망갈 이유 없다"고 막았다.

그는 초림을 향해 "나도 괴물이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무각은 "3년 전 내 동생이 죽었다. 답답하고 괴로워서 며칠간 한 숨도 못잤다. 그러다 갑자기 기절했다. 깨어난 후 감각이 없어졌다. 이마가 찢어져도 아프지 않고 음식 맛도 전혀 모른다"고 무감각증을 털어놨다.

초림은 "믿을 수 있어요. 나도 비슷한 경우거든요. 오히려 나는 더 해요. 교통사고 당하고 거의 죽었다가 139일만에 깨어났거든요. 깨어났더니 한 쪽 눈 색깔이 괴물처럼 변해 있었어요. 변한 눈으로 냄새가 보였구요"라고 털어놨다.

분위기가 무거워지자 초림은 애써 웃으며 "한번 확인해볼까요? 진짜 안 아픈가?"라고 물으며 다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한 뒤 한층 가까워졌다. 무각은 초림의 부탁대로 개그 만담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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