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챔피언스리그 4R, K리그 4팀 중 수원 블루윙즈만 웃다

입력 2015-04-09 15:06   수정 2015-04-14 01:02


▲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승리를 이끈 주장 염기훈(자료사진 = 수원 삼성 블루윙즈)


4라운드 네 경기 결과 1승 3무로 끝났다. 아주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도 아니었다. 그나마 세 팀(전북, 수원, 성남)이 16강 진출 가시권에 올라섰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서정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수원 블루윙즈(한국)가 8일 오후 7시 30분 수원 빅버드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낸 수원은 6,771명 홈팬들 앞에서 후반전에 부담을 느끼고 들어왔지만 교체 선수 권창훈이 단 6분만에 귀중한 선취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물꼬를 텄다.

그리고 8분 뒤에 이상호의 감각적인 찔러주기를 받은 서정진이 훌륭한 첫 번째 터치 실력을 자랑하며 왼발 슛을 결승골로 만들어냈다. 6분 뒤에 주장 염기훈이 비교적 먼 거리에서 왼발로 프리킥 골까지 넣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것이다.

수원은 루크 데베레에게 헤더 만회골을 내줬지만 15분 이상의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점수 차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같은 시각 사이타마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 베이징 궈안(중국)의 맞대결이 1-1로 끝나는 바람에 수원은 마음 속으로 1위로 16강에 오르는 꿈을 꾸게 되었다.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에 사이타마 원정 길을 떠나는 수원 블루윙즈 입장에서 볼 때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을 날려버린 우라와 레즈에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 5일 오후 6시 빅 버드에서 베이징 궈안을 이기며 원하는 1위 시나리오를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베트남 원정을 떠난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 현대는 빈 즈엉과의 맞대결에서 종료 직전에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시작 후 30분만에 에닝요의 왼쪽 코너킥이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많은 점수 차로 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후반전에 겪은 두 차례의 골대 불운(김동찬, 에두)을 넘기지 못하고 추가 시간 3분만에 상대 골잡이 체이크 아바스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여 1-1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이로써 전북은 단독 1위로 여유 있게 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22일 오후 7시 가시와 레이솔과(일본)의 원정 경기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무래도 핵심 선수들(이동국, 이재성, 한교원, 이호, 김기희, 최철순)을 베트남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

※ 2015 AFD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결과(4월 8일 4라운드 일정)

★ 수원 블루윙즈 3-1 브리즈번 로어 [득점 : 권창훈, 서정진, 염기훈 / 루크 데베레]

★ 우라와 레즈 1-1 베이징 궈안

◇ G조 현재 순위표

베이징 궈안 10점 3승 1무 5득점 1실점 +4

수원 블루윙즈 7점 2승 1무 1패 8득점 6실점 +2

브리즈번 로어 4점 1승 1무 2패 5득점 7실점 -2

우라와 레즈 1점 1무 3패 2득점 6실점 -4

★ 베카멕스 빈 즈엉 1-1 전북 현대 [득점 : 아바스(90+3분) / 에닝요(30분)]

★ 샨동 루넝 FC 4-4 가시와 레이솔

◇ E조 현재 순위

전북 현대(한국) 8점 2승 2무 8득점 2실점 +6

가시와 레이솔(일본) 8점 2승 2무 11득점 6실점 +5

샨동 루넝 FC(중국) 4점 1승 1무 2패 9득점 12실점 -3

베카맥스 빈 즈엉(베트남) 1점 1무 3패 4득점 12실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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