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3월 FOMC 의사록, 금리인상 시기 놓고 이견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오늘 새벽 FOMC회의록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없겠지요?
시장이 좀 차분해진 듯한 느낌입니다.
미쿡의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FOMC회의 결과에도 마치 대수롭지 않은 듯 무디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발표된 의사록에서도 주된 내용을 보면, 결국 의원들이 6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지의 여부를 놓고 고민을 했었다는 흔적이 물씬 느껴지는데요,
물론 의사록이 작성된 시기가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이라지만 고용시장에 대한 의원들의 판단은 대체적으로 강하다는 쪽이었습니다.
Fed, 6월 금리인상 두고 격론
그러니까, 고용시장을 강하다고 판단했고, 6월 이후 금리인상의 시기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면, 주가가 빠질만도 한데요, 미국 시장도 우리 시장도 그냥 조용~~하게 반응할 뿐입니다.
게다가, 눈에 확~~~띄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금리인상 한 달 전에 시장에 경고를 해주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만 그 의견은 채택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인내심>이라고 하는 빗장이 사라졌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연준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구요, 이는 곧, 금리를 올리기 직전까지는 경제지표에 의해 시장이 더욱 더 민감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지표가 매우 강력하게 나오면,
그 다음 달에 즉시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시장이 하게 될 것이고,
또 반대로 경제 지표가 다소 약하게 나올 경우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의 인상 시기가 좀 더 미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져야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조용~~합니다.
그럼 제 생각을 말씀드리죠.
일단, 고용지표에 대한 의혹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FOMC회의록이 쓰여진 시기가 좀 애매한데요, 지난 주 매우 험악한 고용지표의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의 생각이 지금쯤 바뀌지 않았을까가 걱정이었습니다.
더들리 "경제지표 반등 시 6월 금리인상 가능"
하지만, 가장 최근 윌리엄 더들리의 발언을 참조하면,
지난 8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가 강력하다면, 여전히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결국 경제지표가 좀 더 강력해져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만,
금리는 올해 안에 언제라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시장의 생각을 엿보도록 하죠.
FOMC 의사록 공개 후 美 국채가격 소폭 하락
시장을 가장 잘 판단하는 곳은 주식시장이 아니라 채권시장인데요,
채권 시장에서의 반응 역시 오늘 FOMC회의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 스케줄에 기본적인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죠.
다시 말하자면, 금리인상은 그대로 올해 안에 진행될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왜 시장이 이토록 조용~~할까요?
전일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수
하나의 중요한 단서가 있는데요,
어제 우리시장에서 외인들 매매 동향을 보면, 참 독특한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외인들은 선물을 무려 7000계약이나 매수했고, 미결이 6000개 증가로 잡혓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 거꾸로 생각해보죠.
FOMC회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회의록의 결과에 따라서 위험해질 수도 있는 포지션을 그렇게 단 방향으로 강하게 구축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한 마디로 FOMC회의록에는 이제 더 이상 관심이 없는겁니다.
큰 돈들은 FOMC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6월이든 9월이든 어차피 올리는 것은 결정이 된 것이기 때문에
한 두달 늦어지거나 빨라지는 것은 개의치 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국인, 이머징 마켓에 대한 매수 시작
물론 미쿡이 정상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직전까지는 몇 번의 등락이 더 있겠지만,
선취매 성향의 외인들은 이미 이머징에 대한 매수를 시작했다고 생각됩니다.
대형주 반등, 외국인 매수 전환 여부 관건
연초 부터 지금까지는 미쿡의 금리인상 이벤트 때문에 대형주가 못가는 시장이었습니다.
외인들의 매수가 들어오게 된다면, 한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대형주에도 이제 서서히 관심을 가져야하는 시기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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