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헵번 가족, '세월호 기억의 숲' 만드는 이유

입력 2015-04-09 23:27  



=오드리헵번 가족, 세월호 참사 추모숲 조성(사진 트리플래닛)

오드리헵번 가족이 세월호 참사 추모에 동참했다.

오드리헵번 가족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숲을 조성한다. 9일 오드리헵번 가족(션 헵번 등)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드리 헵번 가족과 함께하는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계획을 밝혔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이자,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의 설립자인 션 헵번이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에 제안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듦으로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실종자가족들을 위로하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랐던 1년 전 국민들의 마음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드리헵번 가족이 조성하는 `세월호 기억의 숲`은 진도군(군수 이동진)의 부지협조로 팽목항에서 가까운 진도군 내에 조성된다. 조성재원은 오드리헵번 가족이 기부한 기금에 크라우드 펀딩을 더해 마련될 예정이다.

오드리헵번 가족을 대표해 션 헵번은 "하루 평균 19,000여명의 어린이 사망자가 충분히 예방이 가능했던 원인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세월호 비극을 접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고 그래서 이렇게 이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했다.

오드리헵번 가족의 세월호 참사 추모 숲 조성에 대해 416가족협의회의 최경덕 씨(故 최성호 군의 아버지)는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더욱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아이들을 기억해 주신 오드리 헵번 가족의 위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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