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새롭게 분양하는 시장 뿐 아니라 경기침체로 늘어가던 미분양도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왕십리 센트라스.
분양가가 조금 높았음에도 평균 10.5대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신도시 분양시장은 더 뜨겁습니다.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는 1순위에서만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수도권 분양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지방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울산에서 분양한 `약사 더샵`이 평균 176.3대 1, 최고 519.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금리가 내리면서 비교적 저렴한 이자로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과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서민정 분양담당 차장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75%로 또 떨어졌어요. 고객 분들이 은행에 돈을 넣어놔도 이자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2분기 아파트 분양 물량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9만4천호가 전국 128곳에서 쏟아집니다.
이처럼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미분양도 11년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은 2009년 16만6천호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 3만4천호까지 줄었습니다.
미분양의 무덤이던 시흥과 김포, 용인 등 지역에서도 미분양이 소진되면서 준공후 미분양도 1만4천호까지 축소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따뜻한 봄 바람이 부는 가운데, 청약통장을 가진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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