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여성 비하 발언 논란, 여성혐오·후임폭행...뭐라고 했나?

입력 2015-04-12 12:44   수정 2015-04-13 07:52



장동민 여성 비하 발언 논란 장동민 여성 비하 발언 논란

장동민 여성 비하 발언 논란, 여성혐오·후임폭행...뭐라고 했나?

10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여섯번째 멤버를 뽑는 `식스맨 특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일명 증권가 `찌라시`에서 내정자 논란이 불거진 장동민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무한도전 식스맨의 최종 후보에 오른 개그맨 장동민은 지난해부터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이는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이다.

문제는 지난해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이하 `옹꾸라`)에서의 발언들이다.

32화 방송분에서 연인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여자들은 멍청해서 이게 남자한테 안돼 머리가", "진짜 멍청해", ""개XX", "칼로..."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통해 여성을 혐오하며 여성의 처녀성에 대해 여성 비하에 가까운 주장을 펼쳐 충격을 안겼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다음회 방송에서 그는 "남자들은 이라고 얘기한 건 사과드리고 `저는`이라고 바꾸겠습니다"라며 지난회의 발언이 일반적인 남성을 대표한 이야기가 아닌 단지 자신의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며 방송을 계속했다.

이후 지난해 8월 49회 방송분에서의 장동민 발언 역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장동민은 화를 낼 때 돌변하는 사람에 대해 언급하며 "사람들은 내가 화가 난 줄 아는데도 웃는다. 요즘 우리 코디가 그렇다"라며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잘못을 지적해도 웃고 넘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에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망치로 XXX를 치고 싶다" , "맨날 핸드폰만 만지는데 망치로 핸드폰을 부셔버리고 싶다" "창자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고 싶다"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인 발언을 구사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방송분은 삭제 조치 됐으며, 장동민은 뒤늦게 해당 스타일리스트를 데리고 방송에 등장해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뿐만 아니라 장동민은 `옹꾸라` 방송 중 "군생활 할 때 제가 너무 괴롭혀서 나 때문에 못 살겠다고 써놓고 자기 몸에 손을 대는 후임병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그 후임병을 불러서 왜 죽으려고 했냐 물었더니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라고 하더라"라고 군대에서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구둣발로 (후임의) 턱을 걷어찼다"며 "내가 죽여줄게. 너 지금 죽어"라고 말하며 삽으로 후임을 땅에 묻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고 있던 유세윤이 "죽였네?"라고 묻자 장동민은 "죽였어"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세윤은 "잘했네" 라고 칭찬하기까지 했다.

장동민은 "근데 아무도 모르지. 왜인 줄 알아?"라며 "비무장지대에 묻었으니까. 아무도 몰라, 나 완전범죄"라고 말했다.

이와같은 장동민의 과거 행적에 무한도전의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그가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는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이기에 웃음을 위해 과한 농담과 욕설을 하는 것은 괜찮다는 옹호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옹꾸라`가 인터넷 방송임을 감안하더라도 인지도를 갖춘 개그맨이 여성혐오·비하, 군대 폭력 등 폭력적이며 반 인륜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에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이전 `노홍철 장가보내기` 특집 논란으로 공식 사과한 바 있는 `무한도전`에서 이와 같은 문제적 발언을 한 과거가 있는 장동민을 식스맨으로 발탁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장동민 무도 식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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