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빈볼 논란 김태균 뺀 이유가 보복 때문에?
`이동걸 빈볼 논란` 한화 이동걸의 빈볼 논란에 롯데 이종운 감독이 분노했다.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서 5회 한화 투수 이동걸이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져 퇴장 당했다. 이동걸의 빈볼은 고의성이 짙고 1군 경험이 별로 없어 독자적인 판단으로 보기 어렵다. 더그아웃에서 나온 지시로 보여져 더욱 논란이 거세다.
한화의 표적이 된 황재균은 1회 7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도루를 했다. 또 4회말 황재균은 김민우로부터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때 황재균은 김민우에게 사과의 제스처를 취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정운 감독은 이동걸 빈볼에 대해 “남의 팀에 피해를 주면 자신의 팀에도 피해가 간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황)재균이는 무슨 잘못인가. 열심히 하는 선수일 뿐”이라며 “우리는 알고 있다. 무슨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하지만 오늘 우리는 똑같이 할 가치가 없어서 참았다. 어느 팀이든 우리팀 선수를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치 클리어링 이후 김성근 감독이 6회에 김태균을 김회성으로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이종운 감독은 “김태균을 왜 뺐나. 오늘 경기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인가”라며 “한화전은 앞으로 10경기나 넘게 남아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앞으로 우리팀, 선수를 가해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야구로 승부하자”라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1군으로 올라온 이동걸이 이번 빈볼 논란으로 올 시즌 첫 퇴장의 불명예를 얻었다. (이동걸 빈볼 논란 사진=롯데자이언츠/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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