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첫날줌인] 유진인트, 공작기계 중소형 머시닝센터 국내 1위

입력 2015-04-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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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 기기 메탈케이스를 제조하는 소형 공작기계 업체인 유지인트가 오늘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상장 첫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지만,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정미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금속가공을 할 수 있는 공작 기계인 머시닝센터(MCT).

스마트폰 분야에서 메탈케이스 채용이 증가함에 따라 소형 머시닝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상장한 유지인트는 이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우 유지인트 회장
"우리가 일본 거대 기업에 맞붙어서 결코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손의 가시는 되줄 수 있는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길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그런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유지인트는 공모가 1만5000원의 약 두 배에 이르는 시초가(2만9150원)로 첫 거래를 시작했지만, 상장 첫날 급락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지인트에 대해 스마트폰의 메탈케이스 적용 확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애플과 삼성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 등도 메탈케이스를 채택할 경우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전체 출하량의 4.7% 비중이던 메탈 소재가 올해는 주력 모델 출시에 따라 40% 비중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사브랜드 비중이 높은 점도 유지인트의 강점입니다.

유지인트는 과거 주문자상표부착(OEM)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자사브랜드 체제로 전환하며 현재 자사브랜드 비중이 70%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또한, 매출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지인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유지인트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공작기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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