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백내장,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해결

입력 2015-04-13 16:23  



중소기업체 중견 간부로 근무하고 있는 S씨(48세, 남). 지난 주말 서울 어린이대공원으로 벚꽃 구경 봄나들이를 갔다가 눈에 평소와 다른 증세를 느꼈다. 활짝 핀 벚꽃송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멀리 있는 사물이나 사람들이 희미하게 보였던 것. 월요일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그런 증상은 계속됐다. 갑자기 눈이 왜 이러지 싶었다. 혹시 황사나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 염증이 생긴 게 아닐까 생각했다.

S씨는 그날 오후 안과를 찾았다. 시력검사와 안압검사, 안저검사 등 몇 가지 검사를 마친 의사는 S씨의 증상이 초기 백내장이라고 진단했다. 아직 나이 50도 되지 않았는데, 무슨 백내장이람. S씨는 처음에는 의사의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증가하다 보니 40대 백내장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수긍이 갔다. S씨 역시 직장에서는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근무했으며,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하고 콘텐츠도 검색해 읽었던 것이다.

의사는 백내장 초기이므로 일단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는지 지켜본 다음, 만약에 차도가 없으면 수술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시력장애가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백내장이 생기면 수정체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차단되거나 원래의 경로에서 벗어나는 산란 현상이 일어나 망막에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된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단백질 성분이 변하면서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원래 투명했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게 되고 시력장애가 생긴다.

특히 이런 증상을 알고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실명으로 이어지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002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백내장이 전세계인의 실명 원인 중 47.9%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초기 백내장의 경우 약물 치료를 받으면 수정체의 혼탁 증세가 일시적으로 늦춰진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수술을 받아야 시력장애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실명을 차단할 수 있다.

수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잘게 부숴 유화 또는 액화시킨 후 깨끗하게 빨아들인(초음파유화흡입술) 다음 인공수정체를 삽입(인공수정체 삽입술)하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으로 이뤄진다.

수술 시 삽입되는 인공수정체(렌즈)는 단초점과 다초점이 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시력 조절 능력이 없어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중 하나에만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따라서 원거리에 초점을 맞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근거리가 잘 안 보여 돋보기안경을 착용해야 하며, 반대로 근거리에 초점을 맞춘 경우엔 먼 거리를 볼 때 원거리용 안경을 써야 한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때문에 수술 후 별도로 돋보기안경이나 원거리용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 특히 최근에는 노안과 난시까지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렌즈가 개발왜 한 번의 수술로 백내장, 노안, 난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명동서울밝은안과 김용은 원장은 "백내장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수술 후 돋보기 안경이나 원거리용 안경을 끼고 싶지 않은 환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며 "명동서울밝은안과는 백내장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인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환자들의 백내장 및 시력장애 증상을 치료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다초점 렌즈들의 종류별 특성과 효과를 파악한 후 환자의 증상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 삽입하는 맞춤식 백내장 수술법이다. 렌티스렌즈나 레스토렌즈는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며, 레스토토릭렌즈는 백내장과 난시를 함께 치료하는 데 적용되고 있다.

김용은 원장은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백내장을 제거한 다음 점안 마취로 조직 절개를 최소화하고 접히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무봉합 수술이라서 수술 시간이 짧고 후유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하지만 백내장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정확한 도수의 선택, 난시 예방, 수술 후 인공수정체의 안정적인 위치 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수술 후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진 안과에서 수술 받는 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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