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염의 증상, 구강 질환 입냄새 한방에 해결

입력 2015-04-13 23:29  



인후염의 증상, 구강 질환 입냄새 한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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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할 때, 대인관계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입냄새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에게서 입냄새가 나면 대화 주제에 집중할 수도 없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인상을 풍기게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입냄새가 나는 장본인은 본인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에게 입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상대방이 입냄새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잘 체크하는 것이 좋다.

입 냄새 (구취증)는 정상인의 50% 가 겪는 흔한 증상인데다 치명적인 질환도 아니고 통증이 있지도 않다. 하지만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자심감이 위축되는 등 환자의 고통은 다른 어느 질환에 못지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구취가 없는데도 구취를 호소하는 구취공포증(halitophobia)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타인도 느낄 정도로 구취증이 확실하다면 우선 치과에서 구강 내 질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주질환이나 잇몸질환이 구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과치료를 마친 후에도 입냄새가 계속 된다면 여러 가지 원인을 검토해야 한다.

입냄새의 흔한 원인은 혀의 과도한 백태다. 백태는 혀 위에 하얗게 생기는 것으로 얇고 흰색의 백태는 정상이나 백태가 아주 두껍거나 노란색 (황색 설태), 검은색 (흑모설)을 띄고 있다면 병적인 백태로 간주한다. 백태가 두꺼우면 세균에 의해 휘발성 황화합물이 발생되어 입냄새의 원인이 되며, 휘발성 황화합물 생성은 입안이 건조할수록 많아져 구강건조증, 타액분비 저하로 이어져 입냄새를 악화시킨다.

구강내의 문제 이외에 호흡기와 소화기 질환도 입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구개편도의 잦은 염증으로 노란 결석이 생기는 편도결석도 비교적 흔하다. 목에서 노란 알갱이가 자주 나온다면 편도결석으로 인한 입냄새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 밖에도 비염 등으로 코로 숨을 못 쉬고 자주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도 입안을 건조하게 하여 입 냄새를 심화시키고, 코와 목 사이에 걸려있는 후비루 가래도 입 냄새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소화기 질환으로는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환자에게서 입냄새가 흔하다. 결국 입 냄새를 제대로 치료하려면 입안과 혀뿐만 아니라 코와 목, 편도, 소화기 상태까지 다양한 원인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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