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를 견인한 1등 공신 중 하나가 바로 화장품인데요.
지난해 놀라운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화장품 업종의 강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주가 3천시대를 이끌 새로운 황제주, 그 첫 번째 화장품 업종에 대해 정미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일 장중 383만 원까지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 온 아모레퍼시픽.
이에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초 100만 원을 오가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순식간에 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비단 아모레퍼시픽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코리안 뷰티’ 열풍에 한국산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주들은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년간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200% 가까이 올랐고,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 코스맥스의 주가도 100%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중소 화장품 업체인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 코스온 등은 더욱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마스크시트로 중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는 산성앨엔에스는 지난해 4천 원대이던 주가가 10만 원 가까이 치솟으며 주가상승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화장품 업종의 상승 랠리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업체들이 지난해 이미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긴 했지만, 중국발 훈풍에 의한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소비 지출이 증가하며 국내 면세점과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으로의 수출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56조 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화장품 업체의 성장세 또한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여기에 토니모리와 네이처리퍼블릭 같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기업 공개 소식도 잇따르며 관련주들로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장품주가 무차별적인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며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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