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14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우리경제의 활로 모색을 위한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를 열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전경련은“새누리당이 기업 현장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자는 요청으로 이뤄졌다”며,“실질적인 토의를 위해 기업경영을 일선에서 직접 담당하고 있는 주요 그룹의 실무임원들과 해당 기업애로와 관련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의 정책조정위원장,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 정부 차관이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의 주요 동인(動因)인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저성장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이러한 시점에서 새누리당이 직접 기업경영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제안해 준 것은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환영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경기가 제한적인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가계소득을 증가시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복원 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기업투자밖에 없음”을 강조하면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새누리당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와 정치권이 뒷받침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한 "어려울 때마다 정부나 정치권에서 경제 5단체장을 모셔 일자리를 늘리거나 투자를 해달라고 일방적인 요청만 했다"면서 "대기업 회장들은 체면도 있고 솔직한 말도 제대로 못하는 만큼 실무를 총괄하는 여러분이 어떤 수위도 없이 무슨말씀이든 해주면 국정 운영에 참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을 필두로 조금이나마 경기회복세가 느껴지지만,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은 아직도 냉엄하기 그지없다”면서“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은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김무성 대표를 영접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인과 정치인이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과도 요청만 온다면 언제든지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회장은 그러나 김 대표와의 티타임 이후 간담회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진복 권성동 김성태 박민식 강석훈 정조위원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이관섭 산업부 1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학현 공정위 부위원장, 권영순 노동부 노동정책실장, 손태락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참석했습니다.
전경련에서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최병석 삼성 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박영춘 SK 전무, 조갑호 LG 전무, 이석환 롯데 상무, 전중선 포스코 상무 등 33명의 주요그룹 실무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