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 소득별 양극화 심화"‥은퇴준비 수준은 개선

입력 2015-04-14 14:05  

피델리티 자산운용(대표: 마이클 리드)이 14일 한국인들의 은퇴 준비 정도를 조사해 지수화한 `2014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은퇴준비 수준은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8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인구의 은퇴준비수준이 뚜렷하게 개선된 가운데 은퇴준비의 소득수준별 양극화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단 `은퇴준비격차`가 상당히 많이 줄었다.
은퇴준비격차란 희망하는 은퇴생활 수준과 실제 은퇴 준비 수준의 괴리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과 2012년, 각각 21%p와 18%p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13%p가 기록됐다.

2년 사이 5%p가 줄어든 것으로 비은퇴자들이 은퇴생활을 좀 더 현실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령계층별 은퇴준비수준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50대의 은퇴준비 개선이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50대 인구의 은퇴준비격차는 지난 2012년 20%p에서 올해 9%p로 크게 감소했는데, 은퇴소득대체율 증가(39%→42%)와 더불어 목표소득대체율 감소(59%→51%)가 동시에 발생한 영향이다.

다시말해 은퇴자금마련이 늘었고 은퇴목표자금의 규모가 줄었다는 의미다.

소득분위별로는 고소득층일수록 은퇴준비가 잘 되어있는 반면 저소득층은 열악해 은퇴 준비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 집단의 은퇴준비격차는 -1%p를 기록했는데, 이는 곧 은퇴 후 목표로 하는 소득을 초과한 은퇴소득을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저 소득층인 1분위의 경우 은퇴준비격차가 49p%로 매우 크게 나타나 이들 계층의 은퇴 후 삶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는 향후 국민들의 은퇴준비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국민연금 외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사적 대비방안 강화 △은퇴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은퇴자산을 생활비로 전환해 소진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인출률` 개념 도입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보급화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금융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은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진 현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한국인들의 은퇴준비는 점점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피델리티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은퇴준비지수 발표와 다양한 퇴직연금/개인연금 펀드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은퇴준비를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014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는 가구주가 20세에서 59세인 2인 이상의 도시 근로자 가구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60세에 은퇴하고 부부가 모두 기대여명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했다.

지수 산출에는 통계청의 2013년 가계동향조사,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완전생명표(2012년 기준), 고용노동부의 2013년 고용형태별임금행태조사 등이 사용됐다.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는 피델리티가 2008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국내 최초로 조사 - 발표한 은퇴 관련 지수로, 2008년, 2010년, 2012년에 이어서 올해로 발표 4회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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