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세계일보 엠바고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성완종 다이어리 공개
엠바고가 걸렸던 15일자 경향신문과 세계일보 기사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JTBC에서 공개한 성완종 다이어리 내용이 화제다.
(이완구 사진=연합뉴스)
JTBC는 14일 저녁 9시 뉴스를 통해 단독입수한 `성완종 다이어리`를 확인한 결과 이완구 총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23차례나 성 전 회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성완종 다이어리`는 A4용지 1000여장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향신문은 15일자 1면 <2013년 4월4일 오후4시30분 이완구 부여 선거사무소 성완종 측 "차에서 비타500 박스 꺼내 전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보궐선거 당시 성완종 측이 이완구의 부여 선거 사무소에 들렀고, 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리와 1시간 정도 만남을 가진 후 박스를 놓고 나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세계일보는 15일자 보도를 통해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를 일단 `피내사자` 신분으로 규정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금품전달 비밀장부`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경향신문과 세계일보는 동시에 엠바고를 걸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두 신문이 15일자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메가톤급 보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한 14일 낮 12시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회장과의 인터뷰 녹음파일을 3차로 공개했다. 이 녹음파일에는 이 총리가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섰던 2013년 4월, 성 전 회장이 3천만 원의 선거자금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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