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의 지진희가 극중 캐릭터와는 상반된 이른바 중년 귀요미의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블러드’에서 태민 암병원장이자 뱀파이어 바이러스 감염자이기도 한 이재욱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지진희는 극중에서 뱀파이어 바이러스에 대한 강한 믿음이 만든 살벌한 행동으로 극에 긴장감을 제대로 부여하고 있다. 젠틀한 외모와 분위기를 지녔지만 목적을 위해 살인도 불사하며 돌진하는 모습으로 지진희가 등장만 했다 하면 ‘블러드’에 자동적으로 긴장감이 감돌 정도라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비하인드컷은 이 같은 극중 역할과는 다른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극한 감정에 휩싸일 때마다 돌변하는 뱀파이어의 모습을 하곤 뾰루퉁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인형마냥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촬영 도중 스태프와 장난을 치며 눈을 찡긋하고, 새침한 얼굴을 하고 있는 등 다채로운 표정 변화는 의외성으로 인해 지진희에 대한 호감도를 높인다는 반응이다.
촬영관계자는 “지진희는 슛 소리가 나면 살벌한 뱀파이어로 돌변해 ‘블러드’에 충만한 긴장감을 주고, 카메라가 꺼지면 현장을 리드하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된다. 현장을 즐기며 유쾌하게 일하는 지진희는 진정 프로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러드’는 지난 방송에서 이재욱이 자신의 허락 없이 신약을 투약한 유회장(김갑수)에게 결국 죽음을 맞게 하고, 유리타(구혜선)마저 살해 위협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절정의 위기감에 휩싸였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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