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파워' 미국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입력 2015-04-15 21:19  

▲(사진=MBC)


`꽃피는 세계 평화` 미국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미국 정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서 해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한국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을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과 쿠바는 무역 금융거래 제한 및 여행 절차가 완화된다.

미국→쿠바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쿠바계 미국인의 고국 방문절차가 간소화 된다. 공무, 종교, 학술 등 12개 목적이라면 미 당국의 승인 없이도 쿠바로 갈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 여행객이 쿠바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00달러 범위 내 쿠바산 담배와 술도 구입 가능하다. 또 400달러 상당의 쿠바 공산품도 반입할 수 있다.

자유 무역이 가능해진만큼 미국 통신사, 농업, 건설 등 분야를 막론하고 미국 여러 기업이 쿠바에 진출하는 모습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쿠바 직통전화도 개통된다.

복수의 외신은 최근 미국의 `IDT도메스틱텔레콤`과 쿠바 국영 전화회사 에텍사(ETECSA)가 협력해 직통라인을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과 쿠바는 지난 1999년 2월25일 이후 16년 만에 민간업체 재계약을 맺었다.

미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주도 경제에 대한 쿠바 국민의 의존도를 줄이는데 힘을 싣고 정치 경제적 자유도 신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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