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수정 전망…'제2의 유동성 장세' 오나?

입력 2015-04-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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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이번 주말 양일간 춘계 IMF-WB 총회 개최
분기마다 IMF의 수정 전망이 발표되는데 매년 10월에 전망하는 것과 4월에 춘계 총회를 앞두고 발표하는 전망 보고서가 가장 주목을 받는다. 작년 10월에 예상한 세계 경제성장률은 4%였다. 올해 1월 전망에서는 3.5%로 하향세가 컸기 때문에 세계 경제성장률을 얼마나 하향 수정할지 관심이 쏠렸는데 하향 조정세는 둔화됐다. 이번에는 미국의 성장률이 하락했고 한국의 성장률은 2개월 사이에 하락해 경기 둔화폭으로 보면 한국 경제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Q > 하향조정한 작년 4Q 후 2단계 상승국면
작년 4분기 이후 주가가 다시 상승하는 제2의 유동성 장세가 시작됐다는 것이 국제금융시장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1단계는 미국이 주도했지만 2단계는 유럽과 중국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세계 증시는 선진국, 신흥국 가릴 것 없이 동반 상승세로 제2의 유동성 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Q > 세계경기 부진, 증시상승 배경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이번 전망에서 멈췄더라도 3.5%는 세계 경제 잠재성장률 3.7%를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과 유럽을 제외하면 대부분 성장률이 상승하지 못했다. 따라서 주요 국가들의 경제는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결국 돈이 많이 공급됐기 때문이다.
Q > 초저금리 지속, 시중금리 사상 최저 수준 도달
지금의 비정상 대책은 돈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과 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함께 추진한 것이다. 1차 유동성 장세 당시에는 미국이 초저금리지만 세계 모든 국가들의 정책금리가 낮은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흥국들의 환율 문제가 겹쳐서 신흥국들이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은행의 예금금리가 마이너스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은행에서 이탈된 자금이 증시와 부동산 쪽으로 양분되고 있다.
Q > `2단계 유동성 장세` 기대감 확산
주가는 경제 실상을 반영하는 얼굴로 돈의 힘에 의해 경제 여건 이상으로 상승하면 거품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하는 부분이 정책 당국의 의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실물경제가 다시 뒷받침되면 거품 우려가 해소된다. 따라서 양적완화 정책, 제로금리 정책이 경기부양에 도움이 된다면 실물경제에 비해 주가가 높더라도 통화완화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Q > 통화완화책, 금융시장 안정 저해요인 내재
지금의 정책은 대부분 비정상 대책인데 여기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 금리하락을 유발하면 고위험 자산에 대한 보유 비중이 확대된다. 또한 시중은행들의 담보제약을 완화시키면 금융사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금융완화 정책의 내재적 위험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느냐를 주목해야 한다.
Q > 아직까지 금융시장 안정 크게 해치지 않아
미국은 자기자본에 대한 규제 억제로 경제 주체들이 증시가 활황을 보이더라도 고위험 자산에 대한 비중이 낮은 상태다. 또한 바젤 Ⅲ 등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는 규제한 상태다. 따라서 지금의 유동성 장세를 의도적으로 만든 금융완화 정책이 내재적으로 갖고 있는 위험을 보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지금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의도된 것이기 때문에 차트 분석으로 거품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Q > IMF 전망, 금융완화국일수록 성장률 상향
IMF 전망을 보면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일본과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상향됐다. 반면에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둔화됐다. 따라서 세계 각국들이 금융완화 정책을 철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IMF가 달러 강세가 부담된다고 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되거나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금융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정책 보조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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