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집중분석 코스닥
출연: 박백민 SK증권 압구정 PIB센터 과장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시장은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상승 패턴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강한 우상향 패턴은 시장이 꺾이더라도 바로 아래로 꺾일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지수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만약에 조정이 나온다면 오히려 단기 매수 찬스로 봐야 한다. 수급을 보면 기관은 8거래일 연속 매도가 나오고 있다. 투신은 4월 들어 매도세이며 연기금도 최근 4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반면에 개인은 그저께만 1,200억 원을 순매수할 정도로 코스닥 시장에 자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키는 기관이 쥐고 있다. 기관이 사는 종목과 반대로 개인이 파는 종목의 상승세는 시장을 오버슈팅하고 있다. 기관이 파는 물량을 개인이 지수가 빠지지 않게 자금력의 힘으로 잘 받아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1999년 IT버블 대세 상승장과 2007년 대세 상승장 두 케이스 모두 월봉 기준으로 양봉이 6개까지 나왔었다. 큰 조정 후 재차 상승하기는 했지만 조정 폭이 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번 케이스도 과거 케이스에 필적하는 강한 상승 흐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상승 흐름은 올해 6월까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대세는 핀테크, 모바일게임주였는데 2월부터 시장의 관심이 바이오, 화장품으로 급속히 쏠리면서 소외주로 전락해 버렸다. 핀테크는 많은 회사들이 진출을 선언해서 뚜껑을 열기도 전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 됐다. 게임주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 모멘텀으로 상승했는데 중국으로 직접 진출한 한국 게임들은 서비스를 하기도 전에 중국 업체가 계약을 파기하거나 서비스를 하더라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여주면서 인터넷게임 업종은 시장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금년 1분기 실적도 대체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특히 게임사들은 1분기에 출시하기로 한 게임들의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에 컴투스를 제외하고는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포털의 다음카카오는 실적의 비중이 큰 게임 부문 매출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연계 게임은 사용자가 지불하는 금액의 21%를 카카오에 지불한다. 최근 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탈카카오 바람이 불고 있다.
CJ E&M 관계사의 레이븐이 카카오를 연결하지 않고 출시했는데도 대성공을 거두고 있어 이런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이슈들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주가 흐름은 부진한 1분기 실적보다는 2분기의 새로운 상승 모멘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핀테크라는 새로운 모멘텀이 올려준 주가를 이미 다 반납해 버렸다.
하지만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O2O 서비스를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다음카카오가 기획하고 있다.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신규 서비스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준다면 다시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도 1분기에 출시 지연된 부분이 2분기에 새로 나오기 시작한다. CJ E&M은 레이븐이 대성공을 거두며 주가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히트작이 나온다면 다시 상승할 수 있다.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할 이슈보다는 긍정적인 이슈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거래일 순매수 상위 종목 중 대표적인 것은 인트론바이오, 내츄럴엔도텍, 슈피겐코리아, 유진기업이다. 수급을 보고 매매하기에는 기관이 매수한 종목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따라잡기에 부담감이 있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기관의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다.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보인다. 순위에는 없지만 한글과컴퓨터가 전일 기관이 56억 원 강하게 순매수하면서 첫 상승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선데이토즈는 작년에 애니팡2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23,000원대까지 상승했었다. 이후 신작 출시가 없어서 실적이 감소하며 주가도 14,000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4~5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신작모바일 게임을 네이버 단독 출시를 위해 논의 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신착 출시는 미리 예고를 해도 지연될 수 있어 출시 시기 리스크는 있지만 다른 게임사와 다르게 애니팡이 출시된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실적의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신작 모멘텀은 3분기에 집중적으로 편성돼 있기 때문에 2분기 중에 주가가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기관의 매수가 다시 돌아오고 있어 다시 관심을 가질 타이밍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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