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백수광부가 연극 ‘갈매기’로 돌아온다.
연극 ‘갈매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연극 작품 중 하나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스타일이나 실험적인 시도보다는 감정과 시각에 충실할 예정이다. 작품은 원작을 살리되 러시아 배경을 지우고 어느 한 동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은 배해선, 박완규, 장성익, 하성광, 김현영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한다. 공연 중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백경윤이 애환과 담은 향수가 담긴 음악을 들려준다.
극단 백수광부는 최근 외부 연출들을 통해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김승철 연출의 ‘안티고네’, 동이향 연출의 ‘엘렉트라’ 등으로 고전 텍스트를 새롭고 현대적인 해석으로 소개해왔다. 연극 ‘갈매기’는 연극 ‘목란언니’, ‘순우삼촌’의 전인철 연출과 극단 백수광부 배우들이 함께한다.
극단 백수광부는 1996년 연출가 이성열과 젊은 배우들이 실험연극 공동체를 표방하며 출발한 단체다. 창단작은 장정일의 시집을 해체 재구성한 ‘햄버거의 대한 명상’이다. 그동안 연극 ‘과부들’, ‘봄날’, ‘여행’, ‘그린벤치’ 등의 대표작을 선보였다.
연극 ‘갈매기’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미아리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