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추가상승 배팅의 4가지 근거

입력 2015-04-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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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후강퉁 제도 시행이후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너무 오른 지수에 지금 투자하기 부담스럽다고 얘기하는 투자자도 많은데요.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더 오를 것으로 보는데요. 이들이 제시하는 근거를 정리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1년간 100% 가까운 상승세가 나왔음에도 중국증시의 추가상승에 베팅하는 근거 첫번째는 유동성입니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중국 부동산시장의 약세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촉발된 단기금융상품 수익률 하락 등이 중국 시중자금을 주식시장으로 강력히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100만 계좌에도 못 미치던 월평균 신규 주식계좌개설이 최근 400만 계좌를 넘겼고 중국내 금융자산 비중도 지난해 은행예금이 줄며 주식자산 비중이 8%p가량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후강퉁 제도 시행은 외국인 자금의 중국 증시유입을 증가시켜 유동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두번째는 정책적 이슙니다.
일대일로, 국유기업개혁, 반부패청산, 여기에 자본시장 개방 정책 등이 더해지며 증시에 그 어느때 보다도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중국의 10년 정권유지 기간 중 하반기 5년 경제개발 시기에 증시가 급등양상을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후진타오 정권 시기에도 하반기인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상하이종합지수가 6000p를 넘는 등 큰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 상무
"중국내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고 은행예금 상품도 경쟁력이 뒤쳐지며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또 중국정부가 경제활성화 정책을 비롯해 증시개방 등 친 시장장적인 정책을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추진 중이어서..."

세번째는 중국증시의 대세상승의 싸이클은 상당히 오래가고 상승률도 높다는 것인데요.

지난 대세상승 기였던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상승기간은 22개월, 이 기간 지수상승률은 무려 460%였습니다.

앞선 근거와 맞물려 현 시진핑 정권의 완성된 경제정책이 쏟아지는 하반기 5년의 시작이 내년인 만큼, 중국 증시의 상승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다소 높은 기대치의 근거입니다.


마지막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과열로 보기 힘들다는 견햅니다.

물론 선전증시의 경우 중소형주의 과도한 상승으로 단기과열로 판단할 수 있지만 중국증시 전체를 놓고 보면 그렇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실제 지난 2007년 중국증시가 급등했던 시기 중국상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인 PER는 최고 45배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상해종합지수의 PER은 16배 수준.

미국 S&P500이 17.8, 유럽의 유로스톡50이 16.5, 일본 니케이225의 19와 비교해도 결코 높지 않은 상태로 도리어 상대적으로 매력적 밸류에이션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대세상승 구간에서도 지수의 조정과 오름이 반복되고, 특히 중국증시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은 꼭 감안해서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 상무
"심천 증시 등 중소형주는 조금 과도하게 오른면이 있다. 시장에 대해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데...중국의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보다 높은 배당성향을 가진데다 중국의 공기업과 대형주 위주이기 때문에 시장의 큰 변동성 우려를 피하면서도 중국시장의 상승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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