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상 과정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IMF와 세계은행 춘계회의에 참석중인 최경환 부총리는 조 호키 호주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최 부총리와 호키 장관은 AIIB 협상에 있어 한-호주 양국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AIIB가 거버넌스 등에 있어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양국이 서로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또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세계 경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선진국들이 IMF 쿼터개혁, 통화스왑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양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글로벌 인프라 허브(GIH)의 설립을 위해 우리나라가 향후 4년간 총 2백달러의 재원을 공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호키 재무장관은 "GIH 이사회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향후 구성될 예정인 자문위원회에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국가의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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