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저유가, 빈곤 감축에 긍정적"

김택균 부장

입력 2015-04-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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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가 유가 하락은 빈곤 감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 비공식 오찬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유 수출국과 수입국 간 상이한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세계경제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수요 증대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유가 하락의 실제 파급효과는 저유가로 인한 비용 감소와 구매력 증대 효과가 얼마나 많은 경제주체들에게 확산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유가 하락의 영향이 다양한 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확산되도록 시장경제 촉진, 규제개혁, 유통구조 개선 등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 “유가 하락이 본격적인 소비 투자 증대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경기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이 중요한 만큼 재정투자 확대와 민간자금 활용 등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한편 비공식 회의에 이어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오는 9월 국제연합(UN)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인 ‘Post 2015 개발목표’의 재원 조성을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Post 2015 개발목표’란 UN이 개도국의 빈곤퇴치를 위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해 온 ‘UN 새천년개발목표’를 승계하는 향후 15년간의 차세대 개발 목표를 말합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개도국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기존 선진국의 공적 지원(ODA) 외에도 원조를 받는 나라들의 국내 재원이나 민간부문 자금 등도 함께 활용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및 대규모 전염병 등의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와 환경 사회적 기준 준수, 포용적인 성장 추구 등에 공감했으며 국제개발은행들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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