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김기춘 日 도피 출국 논란?··"오늘 오후 귀국할 것"

입력 2015-04-20 12:53  



`성완종 리스트` 김기춘 日 도피 출국 논란?··"오늘 오후 귀국할 것"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김기춘 전 실장 측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일본에서 하루를 머물고 귀국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부인과 함께 전날 낮 12시35분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편으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현재 8명 중 1명이 어제 출국, 현재 갖고 있는 휴대전화가 해외로밍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와중에 상당한 위치에 있는 분이 출국했다면 더 큰 국민적 의혹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전화기가 해외로밍 돼 있다면 이는 (출국 한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어떤 분이 어떤 경로로 출국한 것인지 자료로 제출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장관은 "출국금지 관련은 개인 신상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자료를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다만 필요한 조치를 필요한 때에 정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실장이 예정대로 오늘 귀국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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