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 2위' 인간과 통하는 개 1위는?, 중국 사자개란

입력 2015-04-21 00:54   수정 2015-04-21 00:56

▲(사진=KBS)


반려견 뉴스

`푸들 2위` 인간의 말 알아 듣는 개 1위 보더콜리, 명품 개 1위 중국 사자개란?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개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개의 지능` 저자인 스탠리 코렌 박사는 최근 애견 훈련 교관 1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주의력 높은 견종으로 보더 콜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코렌 박사와 개 지능 연구팀은 "견종마다 지능에 차이가 있다"며 "가장 머리 좋은 개 1위는 보더콜리이고, 가장 머리가 나쁜 개는 아프간 하운드"라고 밝혔다.

이어 “보통 개들은 165가지 정도의 ‘말’을 알아들으며 아주 똑똑한 개는 그 250가지에 이른다. `말’에는 사람이 쓰는 단어는 물론 사람의 손짓 명령과 휘파람 소리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한 개가 숫자 5까지 셀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전격 공개했다.

개와 인간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해 놓고 소시지 3개를 칸막이 뒤로 내려놓는다는 사실을 개에게 보여줬다. 이어 개 몰래 소시지를 하나 더 추가해 놓고 칸막이를 제거하면 개가 `3개 있어야 하는데 왜 4개가 있지?`라는 듯 황당한 표정으로 소시지를 오래 쳐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 방법은 원래 유아들이 숫자 세는 능력을 실험하기 위해 도입됐다. 따라서 개도 유아와 비슷한 지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편, 보더콜리는 원래 `스카치 쉽독`이라 불리던 견종으로,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의 노섬벌랜드이 고향이다.

보더콜리는 바이킹족이 순록 몰이를 위해 사용한 견종의 후손이기도 하다. 또 영국 목축견으로 인간의 신뢰를 얻었다.

가장 머리 좋은 개 1위 보더콜리에 이어 2위 푸들, 3위 골든 리트리버, 4위 셰퍼드, 5위 도베르만핀셔 순이다.

가장 머리가 나쁜 개 1위는 아프간하운드, 2위 바센지, 3위 불독, 4위 차우차우, 5위 보르조이가 선정됐다.

이 소식에 SNS에서는 `귀소본능 대명사` 진돗개가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아기를 돌보고 주인에게 충성하는 진돗개가 톱 10에 없는 게 의외다"라며 "진돗개의 지능은 정말 우수하다. 특히 `귀소 본능` 백구 실화로 더욱 유명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중국 사자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자개는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개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사자개는 반 부패 운동이 펼쳐지면서 사치의 상징이 돼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자개는 사자처럼 털이 풍성하게 나있어 말 그대로 사자개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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