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흥건설 정원주 기성용 부친)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비자금 조성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축구선수 기성용 선수의 부친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의 관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일 2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중흥건설 정원주(48·사진)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사장은 채무를 과다 계상하는 분식회계 방법으로 회사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200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기영옥 광주광역시 축구협회장은 지난 3일 광주FC 단장으로 선임됐다. 기영옥 단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의 아버지이다. 기 단장의 선임에는 정 사장의 삼고초려가 큰 영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 단장은 선임직후 "당초 단장직을 고사했으나 축구인 출신으로 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부탁에 계속해서 뿌리칠 수 없었다"며 "무보수를 조건으로 유소년 육성 및 발전과 예산확보 부분에서 시와 대표이사의 역할을 주문했고, 이를 받아들여 단장직을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지난 8일 광주광역시청 3층 접견실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함께 한 자리에서 기영옥 광주FC 단장에게 광주FC 후원금 5억원을 전달했다. (사진= 광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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