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작가와 아동문학가 임영주 교수가 함께 동화를 집필했다. 지식동화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는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로 ‘집지킴이신’이라는 우리 전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본 동화는 아이가 할머니 댁에 놀러 가 그곳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아이가 뒷간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다 만나게 되는 ‘뒷간신’으로부터 도망가다 길을 잃게 되고, 여러 신이 아이를 찾아서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온다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에는 성주신,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솟대 등 많은 신이 등장한다. 물활론의 사고를 가진 영유아들은 모든 것이 살아있다고 믿는데, 그들에게 귀신이란 무섭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호기심 가는 존재이다.
사실 부모가 아이에게 전통문화를 알려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고, 전통동화라고 하면 어른들부터가 내심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는 아이들이 친숙함을 느끼는 소재를 간결한 구성 속에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임영주 교수는 “본 동화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려줌과 동시에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엄마가 아이에게 재미있게 읽어준다면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우리 문화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을 탄생시킨 작가이자 8년 연속 의정활동 평가에서 1위를 받은 전 국회의원, 김홍신 작가에게는 본 동화가 그의 첫 유아그램책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김홍신 작가는 “자기 자신을 알려면 전통문화와 역사를 내면 깊숙이 받아들여야 하고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잘 어울릴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그런 갈증을 빨리 풀어줄 수 있는 것이 동화이고 동시이며 그림이기에, 부모가 이러한 동화책을 잔잔하고 따뜻하게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홍신 작가와 임영주 교수가 공동집필하는 전통동화는 이후 시리즈물로 이어질 예정이다. (임영주·김홍신 공저/황지영 그림/노란우산/40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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