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복판 요새 호텔, '엘사?' 얼음으로 지은 호텔

입력 2015-04-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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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복판 요새 호텔, `엘사?` 얼음으로 지은 호텔

바다 한복판 요새 호텔이 화제인 가운데, 얼음으로 지은 호텔에도 관심이 모인다.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 속 엘사의 성을 느껴볼 수 있는 호텔이 있어 눈길을 끈다. 북극에서 20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웨덴의 유카스야르비에는 얼음으로 지은 호텔이 있다.

유카스야르비는 1100명 정도의 주민과 1000여 마리 썰매 개가 살고 있는 스웨덴의 소도시이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5만 명에 달한다. 아름다운 북광(Northern Light)을 볼 수 있고 개나 순록이 끌어 주는 썰매를 탈 수 있다는 특장점 외에도 얼음 호텔이 있기 때문.

이곳의 얼음 호텔은 여름이 오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매년 객실을 새롭게 만들어내는데, 11월 중순 경 전세계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얼음 호텔에 모여 객실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주제를 정한다. 그리고 직접 객실을 창조해 내는 것.

지난 겨울 지어진 얼음 호텔은 22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주제는 `사랑`과 `변화하는 계절`이었다.

얼음 호텔의 면적은 총 5만9200제곱피트(약 5500㎡)에 달하며, 호텔을 짓기 위해 필요한 얼음은 유카스야르비로 흘러 들어오는 토르네(Torne) 강에서 추출된다. 사용되는 얼음의 양은 연간 2000톤 가량 된다. 또한 호텔 객실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한 스나이스(Snice, 눈과 얼음을 합친 것)의 양은 대략 3000톤 가량 된다고 알려졌다.

얼음 호텔은 안내 데스크, 식당, 바 뿐만 아니라 침대까지 얼음으로 만들어지는데, 호텔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록 얼음으로 만들어진 침대지만 순록 털 매트리스 때문에 그렇게까지 춥지는 않다. 바깥은 -30℃에 달하지만 객실은 -5℃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안락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음 호텔에는 얼음 방이 아닌 일반 호텔 건물도 존재한다. 호텔 측은 "평균적으로 이곳에 방문하는 이들은 3박 정도를 머물며 1박은 얼음 객실을, 나머지 2박은 일반 객실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얼음 객실의 이용 요금은 1박에 약 330달러(약 36만1614원)부터 1000달러(약 110만원)까지 다양하며, 2~3인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바다 한복판의 요새 호텔`은 영국 와이트 섬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의 요새 자리에 건설됐으며, 지난 1867년 군사 목적으로 건설된 요새를 최고급 호텔로 개조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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