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5천921억 예상 부합‥경남기업 여파 신한銀 '부진'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4-22 15:30   수정 2015-04-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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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익이 5천9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의 예상에 거의 부합했습니다.

신한금융의 경우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경남기업 부실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시중금리 하락 여파로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카드와 생명, 금융투자 등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지난해 1분기 수준을 소폭 웃도는 그룹 순익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2일 신한금융지주는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익이 5천9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5천584억원 대비 6.0%(337억), 전년 4분기 3천131억원 대비 89.1%(2천790억)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9%, 10.7%를 기록했고,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5.2%, 12.7%를 기록하며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카드와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이 지속 되고, 수수료 이익, 유가증권 관련 매매이익 등 비이자 이익 증가, 효율적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익은 3천8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감소했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순이자마진이 1.58%로 전년동기 대비 19bp 감소한 데 다 경남기업 부실에 따른 1분기 대손비용이 2천127억원으로 전년동기·전분기 대비 각각 271.9%, 153.3% 급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36%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NPL비율은 0.98%, NPL 커버리지비율은 16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손비용은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한금융은 밝혔습니다.

1분기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2.9% 증가하면서 총대출은 전년말 대비 1.6% 증가한 162조7천억원을 기록하며 은행의 순이자이익 하락을 부분 상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1분기 중 비은행 부문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익 합은 2천577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24.0%, 33.8% 증가하며 이익 회복세가 이어졌고, 은행부문과의 비중이 33%에서 40%로 확대되는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고른 이익개선을 통해 은행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1분기 신한금융지주의 실적을 뒷받침한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익 1천5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 전분기대비로는 21.3% 증가하며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을 이끌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순익 4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8%, 전분기대비 81.6% 증가했고 신한생명은 1분기 323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전년동기 대비 48.0%, 전분기 대비로는 157.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은 1분기 순익 131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순익 38억원, 신한저축은행은 순익 35억원을 기록하며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 회복에 일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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