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몸매로 이슈가 된 정아름 트레이너의 문신이 화제였다. 특이하게 겨드랑이에 새긴 문신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과거에는 몸에 용, 호랑이 등을 새긴 폭력배들을 떠올렸지만, 최근 들어 문신은 팔이나 손목은 물론이고 손가락 등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는 패션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눈썹문신이나 아이라인 문신도 종류는 다르지만 하나의 문신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신을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취업, 결혼 등에 문신이 자칫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고, 학부모가 된 경우에는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문신제거를 받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에 문신을 새길 때도 위생과 안전을 따져야 하지만, 문신을 제거할 때는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문신을 새기는 것보다 제거하는 시술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아우름클리닉(강남역 10번출구, 파리크라상8층) 정해원 원장은 "문신은 피부 속에 잉크를 넣어 정착되게 하는 원리이며 이를 제거할 때는 피부 손상 없이 색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문신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데는 주로 피코슈어라는 레이저기기를 사용한다. 피코슈어 레이저는 반영구화장과 문신을 제거하는데 탁월하며 잡티제거도 가능하다.
아우름클리닉에 따르면 피코슈어레이저는 피코세컨드, 즉 1조분의 1초 레이저로, 나노세컨드 레이저에 비해 100배 빠른 펄스를 구현한다. 또한 색소입자 배출이 쉽도록 가장 작은 크기로 분해하며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과 횟수도 크게 단축시켰다.
이와 함께 주변 피부손상과 통증의 최소화시켜 환자들의 부담을 줄였으며 그린 컬러와 블루컬러를 지우는데도 효과적이다. 기존 문신제거 레이저가 10회에 걸쳐 치료하는 결과를 단 2~3회만에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은 "피코슈어는 피부손상에 대한 걱정없이 단기간에 깨끗하게 문신을 제거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다"며 "문신제거 뿐만 아니라 기미, 잡티, 색소침착, 오타모반 등 다양한 색소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피코슈어레이저가 아무리 깨끗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해도 단 한 번의 시술로 100% 완벽한 문신제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술횟수는 개인의 피부상태나, 색소의 종류, 범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현재까지 문신시술, 그리고 문신제거시술 모두 의사가 아닌 사람이 시술을 할 수 없는 의료시술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병원이 아닌 피부관리실 등에서의 시술은 모두 의료법 위반이다. 의료법을 위반한 시술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환자 자신인데, 시술 중 발생하는 모든 부작용과 피해를 보상받을 법적 권리도, 의무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한 문신제거를 원한다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절한 시술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레이저 장비회사에서 날로 다양해지는 장비별로 자문의(키닥터)를 둬서 각 장비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으니, 자문의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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