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전 3호기 운영허가 여부가 6개월 뒤로 연기됐습니다. 이번까지 세번째 연기한 겁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가진 회의에서 신고리3호기와 4호기에 사용된 제어밸브 부분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부품을 납품한 미국 GE가 한국수력원자력에 지난 11일 리콜을 통보해 이번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품 제작과 교체작업에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신고리 3호기의 운영허가도 오는 10월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은철 원안위 위원장은 “부품 교체후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안을 심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신고리 3호기의 운영허가가 6개월 이상 늦어지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고리 3호기는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참고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하면서 신고리 3호기를 오는 9월까지 가동해 안전성을 입증한다는 조건을 포함했습니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매월 공사대금의 0.25%, 약 3억원의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부품교체와 시운전 기간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나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최소 10억원 이상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한수원 관계자는 “부품 교체 기간을 최대한 줄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고리 3호기는 지난 2011년 6월 운영허가를 신청했으며, 140만 kW급 신형경수로로 설계수명은 6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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