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 임성한, 은퇴 선언 "20년간 미련 없이 썼다" 작품수가 무려..
`막장 드라마`로 유명한 임성한 작가가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3일 한 매체는 인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명성당 엔터테인먼트 측이 임성한 작가가 다음달 종영될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기고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10번째 작품인 압구정 백야가 마지막이 될 계획이다.
명성당 측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가 지난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프로필을 삭제한 것 또한 은퇴 준비를 위한 일환이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명성당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님가 20년 가까이, 원 없이 미련 없이 드라마를 썼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임성한 작가는 1990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은 MBC에서였다.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로 선풍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을 써내며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이들 드라마는 하나같이 `막장 드라마` 논란이 불거졌던 드라마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 탓에 시청률이 잘 나왔기 때문에 `욕 하면서도 보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한편 MBC는 임성한 작가와 다시는 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혀 임성한 작가의 은퇴가 퇴출인지 은퇴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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