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삶으로 받아들이다”…연극 ‘청춘, 간다’

입력 2015-04-24 10:58  



2015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극 ‘청춘, 간다’가 5월 5일부터 5월 17일까지 대학로예술마당 1관의 무대에 오른다.

연극 ‘청춘, 간다’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작품이다. 2007년 희곡아 솟아라 당선작이기도 하다. 당시 작품은 뛰어난 심리묘사와 동시대적 젊은이들의 고민을 심도 있게 다뤘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는 ‘절망’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해지려는 30대의 모습을 한층 더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서른다섯 살의 대환과 수아는 동거 6년차 커플이다. 두 사람은 부모님의 경제적인 원조로 넉넉한 젊은 날을 보낸 탓에 경쟁이 필수인 자본주의적 인간으로 자라지 못했다. 그들의 30대에 남은 것은 무거운 짐이 된 꿈과 패배의식 뿐이다. 그들은 젊음이 끝나가고 있음을 어떻게 인정해야 하는지, 시시한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몰라 방황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최원종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200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그간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 ‘외톨이들’, ‘헤비메탈 걸스’ 등을 선보였다. 배우로는 김동현, 김나미, 김왕근, 류혜린, 박지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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