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 주사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여성이 많다. 자궁경부암이 무엇인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다.
세계 여성암 중 사망률 2위에 올라 있는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 하루 3명꼴로 사망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성 접촉으로 인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주원인이다.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성 경험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HPV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는 청소년 시기부터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 최선책이다. HPV 감염은 20대 전후에 감염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대체적으로 9세~26세 또는 10대 때 예방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유발하는 HPV16, 18 감염을 예방하는데, 되도록 어린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백신은 어린 만 9세~13세에서는 총 2회, 그 이상의 경우 총 3회 접종 하는데 1년 이내 이를 모두 접종해야 완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일상에서 자궁경부암 위험 요인을 최소화 하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우선 성 경험 나이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피임도 필수다. 담배를 피우면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영양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신체 면역력을 유지하는 생활이 바람직하다.
울산 맘스여성병원 이국원 원장은 "자궁경부암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인 만큼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며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꺼리기보다는 적극적인 조기 진단과 백신 접종 등으로 평소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지연 객원기자 beauty@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