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판교를 창조경제 구현의 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판교를 창조경제밸리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시작한 일은 밸리 부지조성입니다.
정부는 기존 870여 기업이 입주해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추가로 국가지정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천5백여개 첨단기업에 10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도로공사 이전부지와 인근 그린벨트(약 7만평) 해제용지를 합쳐 43만제곱미터의 밸리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내년에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는 방침입니
CG)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시설(글로벌 R&D센터, 공공지원센터, 산학연 R&D센터)
또한 입주기업 지원에 필요한 3개의 공공지원시설 건립을 통해 단지의 조기 활성화를 추진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업체들은 규모가 큰 기업 본사이거나 대기업의 R&D 센터가 대부분.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자리 잡기에는 충분한 생태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은 이에 따라 창조경제밸리에 걸맞는 문화 생태계 마련에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전하진 의원 (국회 창조경제활성화특별위 간사)
"실리콘밸리를 보면 그곳에는 문화가 있다. 새벽부터 저녁늦게까지 빈번한 미팅이 일어나고 / 우리나라 어디를 봐도 그런 문화는 성숙되어 있지 않다. 그런 문화를 갖는 계기가 되어야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혁신문화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207억원)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간이 참여하지 않으면 밸리 활성화에는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전하진 의원 (국회 창조경제활성화특별위원회 간사)
"정부 주도의 (창조경제밸리의)규모 확대에 앞서 문화를 만드는 데 좀 더 큰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 정부에 의해 만들어지긴 어렵다. 민간이 주도해야 된다"
<스탠딩> 박상률 기자 srpark@wowtv.co.kr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등 창업으로 성공한 이들 기업은 정부 계획보다는 민간 투자로 성장했습니다.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정부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밸리 부지조성 외에 투자의 성공스토리를 쓸 수 있는 민간주도의 분위성 조성이 첫번째 조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