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조여정이 연우진의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5,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3, 4회에서는 사무장 고척희(조여정)가 초보 변호사 소정우(연우진)를 도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척희는 전직 이혼 전문 변호사로, 업계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해박한 이혼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은 인물. 이에 반해 소정우는 이제 갓 변호사 타이틀을 달아 이론엔 빠삭하지만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해 전문가 고척희의 눈에는 그저 순진하고 마음 약한 하룻강아지로 비춰질 뿐이었다.
이에 고척희는 소정우의 곁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소정우가 쓴 소장을 직접 첨삭하는 일. 고척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바탕으로 작성한 소정우의 소장으로는 의뢰인을 승소시킬 수 없다고 판단해 몇 개의 드라마틱한 단어를 추가했고, 정석만이 옳다고 믿는 소정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면 너만 지는 게 아니다. 너랑 네 의뢰인이 같이 지는 거다"라며 제법 뼈 있는 충고를 더했다.
또한 고척희는 남편의 간통을 막으려다 오히려 주거침입으로 기소 당할 위기에 처해버린 의뢰인을 구제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소정우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가 하면, 의뢰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포착하기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나서는 등 아직 뼛속 깊이 남아있는 변호사로서의 열정을 표출하며 소정우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만나기만 하면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 싸우기 바빴던 고척희와 소정우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똑똑하지만 조금은 어수룩한 변호사 소정우에게 매번 해결책을 제시하며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고척희의 활약은 `고소커플`의 케미스트리를 더욱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이혼이라는 소재를 신선하게 다루며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와 결합시켜 방송 초반부터 호평을 이끌고 있는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사진=SBS)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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