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소주병 40원, 콜라병 40원. 소비자가 원하면 마트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빈병의 보증금입니다.
하지만 빈병을 반환하기 보다 그냥 버리거나 분리 배출에 익숙한 상황. 귀찮기도 하고 일부 판매상에서 반환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의 빈병 재사용 횟수는 평균 8회로 독일의 40회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관련 업계가 빈용기 재사용을 늘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빈용기보증금제도 개선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제도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윤성규 환경부 장관
"앞으로 용기가 자기 재산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국민 누구나 반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자원을 덜 수입해도 되는 자원 순환 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업체들은 빈용기의 훼손이 적고 회수가 쉬운 플라스틱박스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협약의 후속 조치로 필요한 연구와 조사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연간 3200억원으로 추산되는 미반환 보증금과 취급수수료의 경제적 가치를 되살리는 계기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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