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진출 한국산 화장품 '이젠 Capa 싸움이다'

입력 2015-04-28 08:23  



중국 화장품 시장을 비롯해 신흥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들의 선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은 초고속 성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CAPA가 확보되어 있는 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속되는 화장품 시장의 호황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제작 시설이 준비되어 있는자가 결국 모든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것이다.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생산능력을 알아봤다.

28일 교보증권의 화장품산업 분석에 따르면 우선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2년 이미 2020년 매출액 10조원의 비전을 새워놓고 오산에 `AP 뷰티사업장`을 준공했다. 올해 전사 예상 매출액이 5조원 수준이며, 국내 부문 자체 생산 : OEM 생산 비중이 8 : 2 수준이다. 향후 중국으로부터 늘어나는 주문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중국 역시 지난해 10월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준공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매출액 2.8조원 규모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올해 중국 부문 예상 매출액은 6,468억원 수준이며, 지난 4년간 연평균 +34.5%의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가동률을 추가 상승시킬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다. 청주 공장은 2014년 80.1%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도, OEM 생산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외주가공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생산 Capa 확보도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천안 LG생활건강 퓨처 일반산업단지 개발을 발표했는데, 2017년 이후 성장하는 화장품 시장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적Capa 증설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지만, 기존 공장 Capa 확대와 가동률 상승 여력이 있기에 향후 2년간의 성장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콜마는 북경법인의 증설이 타이밍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Capa로 대응 가능한 최대 매출액 규모는 7,000억원 수준이다. 2015년 예상 국내 매출액이 3,729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향후 4년간 지속 증가하게 될 오더에 대한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 초기 국면인 북경법인은 올해 3분기 중으로 매출액 기준 연 300억원 Capa에서 1,500억원 Capa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레코드와 OEM /ODM 업체로서 동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감안할 시, 향후 4년간 북경법인은 연평균 +54.9%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Capa 증설로 높은 성장폭이 예상된다. 지난해 생산 Capa 대비 실제 생산량은 한국 84%, 상해 55%, 광저우 25%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기존 Capa 대비 한국 20%, 상해 50%, 광저우 250%의 증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증설은 2016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한국 Capa의 20%, 50% 수준인 인도네시아와 미국 공장 역시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2분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교보증권 서영화 책임연구원은 "수년간 화장품 시장의 고공 성장을 이어나가게 될 신흥아시아 국가에서의 매출확대와 성공적인 포지셔닝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을 넘어 글로벌 화장품업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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