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의 중국 본토 투자 열기와 맞물려 관련 상품에 거액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한도 소진에 따른 판매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3일 첫 선을 보인, 중국 본토 공모주에 투자하는 흥국자산운용의 `흥국차이나플러스채권혼합형펀드`.
판매 첫날에만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2천억원인 판매 한도가 전부 소진돼 현재는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중국 본토 우량 채권에 60%, 중국 본토 공모주에 펀드 자산의 20%를 투자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운용 속에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인데, 중국 본토 공모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 IPO(기업공개)에 나선 125개 공모주의 경우, 상장 당일 평균 수익률은 44%, 3개월 수익률은 150%를 보였습니다.
상장 이후 20일 수익률은 185%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본토 IPO 규모는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많은 200~300여곳의 기업공개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공모주 투자에 대한 추가 수익 기대감 등이 관련 상품의 조기 판매중단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투자자의 중국 본토 투자 열기와 맞물려 관련 상품의 판매중단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를 뜻하는 선강퉁 시행에 앞서 관련 주식의 선취매 매력이 일면서 `삼성중국본토중소형주포커스펀드` 역시도 최근 판매 소진 한도에 따라 판매사에 판매중단, 이른바 소프트크로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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