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우본 주식투자 확대...영향은" - 정진용 우본 예금사업단장

입력 2015-04-29 11:29   수정 2015-04-29 11:32


앵커1) 우정사업본부의 자산 규모와 자산운용 실태는 어떻습니까 ?

정 본부장) 금년 3월 말 기준으로, 예금 운용자산은 약 62조원이며, 운용 수익률은 약 4%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산 비중은 주식이 약 8%, 채권이 43%, 대체투자가 3%, 기타 단기 금융상품이 46%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앵커2) 금융당국이 우정사업본부의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비중 확대를 허용하면서 이르면 7월부터 주식투자한도가 현재보다 두 배 늘어날 것이란 얘기가 있다. 맞나요 ?

정 본부장) 네. 맞습니다. 현재 주식투자 한도가 투자원금 기준으로 예금자산의 10%이내인데 이를 20%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3) 우체국예금 자산이 약 62조원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주식투자 원금이 6조원에서 12조원으로 바로 확대되는 건가요?

정 본부장) 네, 7월에 관련 법률이 개정된다면 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12조원으로 늘어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실제 주식투자 집행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앵커4) 국민의 예금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는 만큼 우본의 자산관리 기본철학과 자산운용사 선정기준은 ?

정 본부장) 예금자산은 우체국을 믿고 맡긴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이기 때문에 안정성과 위험관리를 바탕으로 기본을 지키는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ㅇ 아울러, 자산운용사 선정기준은 경영안정성과 자금운용 성과, 운용규모 및 인력 등에 대하여 정량평가를 통해 위탁기관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 평가기준 : 경영안정성(5%), 운용성과(80%) 운용규모·인력(15%)


앵커5) 투자자산을 국가별로 보면 크게 해외와 국내, 상품별로보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이 될텐데요. 이들 포트폴리오 비중은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요 ?

정 본부장) 장기간 저성장·저금리 지속으로 투자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자산 중심의 자산운용으로는 적정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ㅇ 이에, 저금리 등으로 수익률이 낮은 금융상품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해외채권을 중심으로 채권비중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금융상품 비중 : 현재 46%에서 중기적으로 30%까지 비중 축소
채권비중 : 현재 43%에서 50%까지 비중 확대(해외채권 2%에서 6% 확대)
- 아울러, 위험자산인 국내외 주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대체투자는 중수익형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주식투자 비중 : 현재 8%에서 장기적으로 15%까지 단계적 확대
대체투자 비중 : 현재 3%에서 장기적으로 8% 단계적 확대


앵커6) 사실 우정사업본부는 한때 차익거래시장에서 큰손이였지만 과세 때문에 지금은 시장참여를 꺼리는 상황인데요. 이 문제는 세금과 관련된 부분이라서 기획재정부와 별도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나요 ?

정 본부장) 우본이 비과세가 되면 차익거래를 더욱 활성화 하여 세수를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점과 자본시장 활성화 측면 등을 중심으로 관련부처와 업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7) 본업인 우편으로는 수익내기 어려운 구조다. 향후 수익률 제고를 위해 우정사업본부의 자산관리 방향이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은 ?

정 본부장)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중장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수익률이 다소 저조한 금융상품을 줄이는 한편,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해외채권과 중수익형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글로벌투자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저금리 하에서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요구불예금 확대 등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 요구불예금 : 12조원( 19%)에서 15조원( 24%)으로 확대
외형 성장은 지양하면서 수신규모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등 자산과 부채를 체계적이고 적절하게 관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진용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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