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주최해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차대회에는 지속가능한 원자력 개발과 국민공감 등을 이끌어내기 위한 세미나와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원자력 이제는 공감이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첫날인 28일 초청 연사 6명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국민 공감-원자력의 재도약을 위한 관문’, ‘지속 가능 원자력 발전을 위한 과제’, ‘미래를 위한 원자력’ 등 3개의 주제가 다뤄졌습니다.
조석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앞으로 국민과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려 한다"며 "방폐장 부지를 확보할 때나, 지난해 신한울 건설 관련 8개 대안사업을 타결할 때도 해답은 대화와 소통에 있었다"며 상호 소통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전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높여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대안 에너지인 원자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조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론 오베르트 캐나다 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캐나다가 한국과 원자력 정보를 최초로 교류한 국가 중 하나"라며 "교류의 산물로 캔두형 원자로 등이 개발됐고 한국은 현재 수 많은 경쟁을 뚫고 UAE 등에 원전을 수출하는 원전 강국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말콤 그림스톤 영국 임페리얼대학교 환경정책센터장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쓰나미로 일어난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 이후 오히려 원전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림스톤 센터장은 "영국은 사고 당시 쓰나미 사망자는 2만명인데 반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에 대한 유의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을 주목했으며, 원전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여 여론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니얼 립맨 미국 원자력협회 부회장은 "미국내 원전 우호 여론은 전체의 60%에 달한다"며 "원자력은 세계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에너지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연차대회 기간 중에는 부대행사로 국제원자력산업전시회가 함께 열렸으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국내 원자력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연구 기관과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아레바(AREVA), 티유브이슈드 코센(TUV SUD KOCEN) 등 굵직한 해외 원자력 기업이 참여해 국내외 교류를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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