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올 한해 실적 전망도 지난달보다 상향 조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윤곽이 대부분 드러난 가운데 현재까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일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기업 실적 전반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실적 발표 기업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26%에 이르렀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계속해서 실적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에 예외로 둔 것인데요.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감소했다는 점에서 증가율 수치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IT와 소재, 금융, 필수소비재 등 비교적 고른 업종에서 양호한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변준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원·달러 환율 상승, 유가 하락, 낮아진 시장 기대치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양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업들의 예상 순이익 추정치도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예상 순이익을 102조3천억원으로 전망하며 지난달보다 1.2% 높여 잡았습니다.
특히 전체적으로 증권과 은행 업종의 실적 상향이 자동차 부품과 조선 업종의 부진을 상쇄하며 순이익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업종 또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TV 패널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순이익 추정치가 높아졌습니다.
반면 조선업종과 자원개발 업종의 경우 악화된 업황이 반영되며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는데요.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전반적인 경기 부양 기조로 하반기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기업 실적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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