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린다김 "무기시장 로비스트 역할 중요, 클라라 사건 불쾌해"

입력 2015-04-30 10:51  



(로비스트 린다김, "무기시장 로비스트 역할 중요, 클라라 사건 불쾌" 사진 설명 = SBS `좋은 아침` 방송화면캡쳐 /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캡쳐)


로비스트 `린다김`이 클라라 사건에 대해 로비스트로서 입장을 밝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이규태회장과 클라라 사이에 오고간 로비스트 제안 의혹과 관련해 한밤 측은 국내에서 첫 번째 로비스트라 인정받은 `린다 김`을 인터뷰했다.


`린다 김`은 "나는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 그 두 사람만 생각하면 불쾌하고 불편하다"며 "이규태 회장의 생각이 마음에 안 든다. 영어 잘하고 얼굴 예쁘니까 로비스트 해라? 난 이해가 안 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린다 김`은 "요즘에 정말 예쁘고 톱 탤런트라 하면 기본적으로 영어는 다 한다. 그런 마인드라면 제일 예쁜 사람이 나가면 성공률이 높겠다는 것 아니냐. 근데 미모만 갖고 타협이 되겠냐"며 "경쟁이 붙으면 얼굴 하나로 타협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일침했다.


이어 "로비스트들이 하는 일이 (미국에서는) 불법은 아니다. 지극히 합법적이다"며 "전 세계적으로 돌아가는 무기 시장에 로비스트가 안 끼고 성사된 적이 한 건도 없다. 로비스트가 누구 하나 안 다고, 줄 하나 있다고 무작정 들어와서 하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은 로비스트 위치가 굉장히 좋다. 상류 직종이라 생각한다"며 "근데 한국에만 오면 마약장사를 하는 사람처럼 비춰진다. 어디 호텔에 숨어서 만나야 하고 일식집에 숨어서 만나야 하는데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린다김은 과거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로비스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린다김은 로비스트의 수입에 대해 "개인별, 프로젝트별로 다르기는 하나 타 직업에 비해 수십 배에 해당하는 수입을 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린다김은 지난 2000년 10월 ‘백두·금강 사업’(음성·영상 정보 시스템 탑재 정찰기 도입 사업)과 관련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나 현재 국내 체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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