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분, 인천 수비수 김진환의 헤더 추가골 순간(사진 = 한국경제TV 와우스포츠)
비록 FA컵 대회이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수나 팬들이 기다리던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크게 누렸다.
김도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K리그 클래식)가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FA(축구협회)컵 32강 부천 FC 1995(K리그 챌린지)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경기 시작 후 4분만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취골이자 결승골이 터졌다. 측면 미드필더 이성우가 빠져나가며 슛한 공이 부천 FC 골키퍼 류원우의 선방에 막혔지만 옆에서 세컨 볼을 노리고 있던 골잡이 케빈 오리스가 이 공을 받아 기막힌 발리슛 동작을 뽐내며 성공시켰다.
대전 시티즌과 전북 현대에서 각각 1시즌을 뛰며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 케빈이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골이라 감회가 남달랐다. 이제 정규리그에서의 득점포만 남은 셈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전에도 부천 FC 수비수들의 빈틈을 정확하게 노렸다. 후반전 시작 후 7분만에 얻은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박세직이 왼발로 감아올린 공을 수비수 김진환이 이마로 멋지게 돌려넣었다.
2011년 강원 FC에서 프로에 데뷔해 세 시즌을 뛴 다음, 인천 유나이티드로 옮겨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수비수 김진환은 지난 25일(토)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코너킥 세트피스로 선취골을 터뜨렸기에 `수트라이커`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게 된 셈이다.
이렇게 시즌 첫 승을 FA컵에서 거둔 인천 유나이티드는 5월 3일 오후 2시 퍼플 아레나로 들어가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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