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작업자 3명 숨진 이천 SK 하이닉스)
이천 SK하이닉스 가스 질식 3명 사망··1년새 벌써 3번째 가스유출
이천 SK하이닉스 내 공장 신축 현장에서 작업자 3명이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낮 12시25분께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내 신축된 공장(M14) 8층에서 배기덕트 내부를 점검하던 서모 씨 등 3명이 갑자기 질식해 쓰러졌다.
배기덕트 밖에 있던 동료 직원 4명은 안으로 들어가 이들을 밖으로 빼낸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현재 질식한 3명을 구하기 위해 배기덕트 안에 잠시 들어간 작업자 4명도 현재 두통을 호소하는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 등은 오전 9시께 배기덕트를 시험가동한 뒤 내부를 점검하기 위해 낮 12시께 안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어떤 가스에 의해 사고가 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작업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이천 SK하이닉스 내 공장은 지난달에도 절연제 용도로 쓰이는 지르코늄옥사이드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은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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