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시계 리셋물질 발견, '주말 잠 몰아 자기' 오히려 건강 해친다?

입력 2015-05-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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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시계 리셋물질 발견, `주말 잠 몰아 자기` 오히려 건강 해친다?

체내 시계를 리셋 할 수 있는 단백질이 발견돼 각종 수면장애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거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주말 잠 몰아자기에 대한 연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은 주말에 잠 몰아자기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연구 진행 결과를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말 이틀 모두 10시간 이상 잠을 자게 될 경우 뇌의 생체 리듬이 지연돼, 오히려 피로감을 증가시켜 우울증과 약물 중독의 위험성을 야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적당한 수준의 몰아자기까지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주말 8~10시간 정도 수면을 취할 경우 평소처럼 6시간만 잔 경우보다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수치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 위험도도 39% 정도 낮은 수치를 기록해 적당량의 수면을 더 취하는 쪽이 신체 건강에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주말 잠 몰아자기는 8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효율적이며 평소 수면 시간보다 두 시간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간의 세포 속 식욕이나 수면욕을 느끼게 하는 생체리듬이 대략 24시간 주기로 변화하므로, 이를 보통 체내 시계라고 부른다. 이번 체내 시계 리셋물질 발견 실험결과는 시차적응 문제뿐만 아니라 각종 수면장애나 우울증, 자폐증, 대사이상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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