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슈진단
출연: 이창식 NH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5월 8일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블룸버그 전망치에 따르면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22.5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실업률은 5.4%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고용지표 개선과 더불어 금리인상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임금인상률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의 증가폭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월 대비 0.2% 정도 꾸준히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FOMC 회의 성명문에서 1분기 GDP 실질 성장률 급감 원인이 혹한과 항만 노조 파업으로 인한 일회성 재료인 것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금리인상 관련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
지난 4월 FOMC 회의 성명문에서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이 정체된 것은 일회성 요인들에 의한 것으로 향후 완만한 확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언급했다. 1분기 고용 시장의 회복세 둔화 등을 언급함에 따라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 둔화가 연초 혹한과 항만 파업 등의 일회성 요인들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 회복세로 회귀할 것임을 언급함에 따라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잔존시키는 모습이다.
시장 일부에서는 1분기 GDP 성장률의 예상치 하회로 인해 9월 이후의 금리인상 시점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본격적 날씨 개선이 3월 중순 이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향후 4월 이후 고용지표의 회복 여부에 따라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재개될 수 있다. 지난 목요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신규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3.4만 건 감소한 26.2만 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29만 건을 크게 하회하며 양호한 고용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4주 이동평균치 개선 흐름을 보이며 고용비용의 증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옐런 의장은 3월 FOMC 회의에서 임금인상이 동반됐을 경우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따라서 고용지표의 개선이 임금인상률로 이어지면 금리인상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될 것이다.
6월 FOMC 회의는 16일, 17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향후 고용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6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언급이 있었다.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메스터 총재와 샌프란시스코 윌리엄즈 총재는 가장 최근의 경제 통계에 근거해 당국자가 FOMC 회의마다 판단하게 될 것이며 6월 FOMC 회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윌리엄즈 총재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하락은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4월, 5월 고용지표의 개선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의 이슈는 환율이었다. 지난주 엔/달러 환율이 120엔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특이한 점은 미 달러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엔화가 약세를 지속했다는 것이다. 최근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1.12달러까지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일본의 양적완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엔화 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2~23만 명으로 예상치를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달러화 강세로 엔화 약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4월 미 고용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할 경우 국내 증시에서 최근 우려되고 있는 엔화의 약세 기조가 유지될 수 있어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엔화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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